"한일전 축구, 아이돌은 중립 지켜야 돼" 아이돌 멤버 발언 '뭇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 '한일전'과 관련해 '중립을 지키겠다'고 발언한 인기 아이돌들이 뭇매를 맞고 있다.

7일 오후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일본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제로베이스원 박건욱의 발언이 질타를 받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그런데 한 아이돌이 이날 한일전을 앞두고 언급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화두에 올랐다.

경기 하루 전 지난 6일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멤버 박건욱은 팬들과 소통 창구인 버블 라이브를 통해 "내일 축구 봐야 돼. 한일전 결승전이다. 무조건 봐야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하루 뒤인 7일 결승전을 앞두고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늘 축구 같이 못 본다. 아무래도 한일전이다보니 아이돌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하지만 외국인도 아닌 한국인인 그가 한일전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발언을 한 것이 많은 누리꾼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누리꾼들은 "일본 사람이냐 아니면 중국 사람이냐 한일전에서 중립을 지키겠다는 한국인이 어디 있냐", "넌 만약 축구에서 우리나라가 졌으면 정말 더 크게 혼났을 거다", "당신 일본 사람이냐? 국민 정서와 안 맞는 발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 "반일 감정을 조장하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일본도 한국도 응원을 못한다는 소리를 하는 건 너무 생각이 짧은 발언이었다"라고 비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