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배우 정우성과 유해진을 꼽은 데 이어 박찬호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2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는 박세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세리는 "이상형이 정우성, 유해진이라고?" 묻는 유재석에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점점 더 멋스럽다. 그런 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잘 생겨서가 아니고? 그냥 나이가 멋있게 들어가는 정우성이 이상형이다"라고 정리했다.
이어 박세리는 "그렇게 가시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또 유해진은 보여지는 성격이 너무 좋다"며 "유머러스한 분이 좋다. 무뚝뚝한데 센스 있는 입담을 갖고 계시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저희도 굉장히 유머스럽다. 유머하면 우리 아니냐"고 어필하자 박세리는 "유재석님은 결혼하셨고, 조세호는 몇 번 봤는데 그렇게 재미있지 않았다"고 팩폭을 시전에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날 박세리는 IMF 시기에 함께 국민들에게 큰 위안을 줬던 박찬호와의 남다른 친분도 밝혔다.
박세리는 박찬호와 첫 만남에 대해 "1998년도에 한국에서 아파서 입원한 적이 있다. 그런데 찬호님이 병문안을 갑자기 오셨다"며 "그 전에 만난 적이 없는데. 모르겠다. 너무 아파서 누군지 모를 정도인데 갑자기 와서 뭐라 말씀하셨는데 모르겠다.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러고 뵌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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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박세리 은퇴식에 온 것에 대해서도 박세리는 "몰랐다. 저는 초대하지 않았다. 저도 모르게 초대를 한 것 같다"며 "와서 '우리는 나무다. 한번도 열매인 적이 없었다'는 얘기를 하셨다. 말씀을 너~~무 잘하신다"고 '투머치토커'임을 강조해 폭소를 유발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