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전날에 이어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다.
27일 서울외환거래소에서 원·달러 환율 6.5원 오른 1355.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356.0원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원·달러 환율은 1339.8원에 개장해 장중 한때 1349.50원까지 급등하며 연고점을 기록했다. 이후 소폭 내려와 1348.5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3일 장중 1355.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 환율이 급등한 이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통화정책이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지 국채금리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4.5%를 웃돌면서 2007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고,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장중 4.67%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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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정책은 단순 금리인상을 통해 명목 금리를 높이기 보다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실질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중요도는 10월에도 높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연준의 기준금리가 현재보다 1.5%포인트 높은 7%가 될 수도 있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는 기준금리 7%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