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3’, 25일 코엑스A홀서 개막...덴마크 사절단도 대거 참여

국내 디지털헬스 선도 병원·기업·전문가 세미나·전시 운영

헬스케어입력 :2023/09/25 05:00    수정: 2023/09/26 16:58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3’(Digital Healthcare 2023, 이하 DHF2023)이 25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A홀에서 사흘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올해 DHF2023 주제는 ‘NEXT 반도체 - 디지털헬스 도약 원년’. 행사는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주한덴마크대사관·대한의료데이터협회 등이 공동주최하고,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했다.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이 후원했다.

우선, 25일~27일 국내·외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는 의료기관 및 기업들의 전시가 진행된다.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는 ▲주한덴마크대사관 ▲강원도테크노파크 ▲부산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한다.

특히 주한덴마크대사관은 공동전시관 운영을 통해 덴마크 헬스테크 기업 6개사의 제품 및 서비스를 홍보할 예정이다. 관련해 메테 키르케고르(Mette Kierkgaard) 덴마크 고령부 장관은 25일 방한 후 첫 일정으로 DHF2023을 방문할 예정이다. 장관을 비롯해 30여명의 덴마크 정부·병원·기업 사절단도 대거 행사를 참관, 우리 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덴마크의 글로벌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도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자사의 디지털헬스 혁신 사례를 알릴 계획이다.

또한 대학병원 및 대학들도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참여 기관들은 ▲고려대학교안암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차의과학대학교 정보의학연구소·차미래의학연구원 ▲연세대미래캠퍼스 ▲연세대미래캠퍼스 소프트웨어디지털헬스케어융합대학 의공학부 ▲동국대학교 ▲바이오헬스혁신융합대학 사업단 등이다.

특히 바이오헬스혁신융합대학 사업단은 ▲홍익대학교 ▲단국대학교 ▲상명대학교 ▲대전대학교 ▲우송대학교 ▲원광보건대학교 ▲동의대학교 등 총 7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대학들은 헬스케어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생들에게 관련 취업 정보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나만의닥터 ▲나인커뮤니케이션 ▲데카사이트 ▲리얼타임메디체크 ▲메디컬아이피 ▲미소정보기술 ▲스타트폴리오 ▲아마존헬스케어 ▲오파스넷 ▲웰트 ▲한국로슈진단 ▲히츠 ▲히포티앤씨 등 비대면진료·의료 데이터·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의료기기·제약 분야 기업들이 참여, 자사의 디지털 혁신 사례 및 관련 제품·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디지털헬스 분야 최고 전문가 한 자리에

행사 둘째 날인 26일 오전 10시부터 코엑스 A홀내 마련된 메인 무대에서는 ‘NEXT 반도체 디지털헬스 – 高 부가가치 산업으로’를 주제로 포럼이 진행된다. 포럼은 디지털헬스케어에 대한 ‘모호한’ 논의 대신 실효성 있는 결과를 도출하자는 방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즉, 디지털헬스케어 분야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의 매출도 유의미하고,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지 여부를 실제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통해 냉정하게 점검하자는 것. 이와 함께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되는 산업 분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도 모색될 예정이다.

지난해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2 당시 모습

연자 및 발표 주제는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디지털헬스케어 전망과 카카오헬스케어의 주요 전략’ ▲이예하 뷰노 대표 ‘뷰노의 고부가 수익 창출 성공 전략’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 ‘K-디지털헬스, 실패 두려워 말아야’ 등이다.

이어지는 전문가 패널토론은 한현욱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부회장(차의과대학 교수)을 좌장으로 ▲송영진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장 ▲안재호 강원테크노파크 센터장 ▲최윤섭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 대표 ▲곽환희 법무법인 오른하늘 변호사 등이 디지털헬스 산업 성장을 위한 실효성 높은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지금까지 디지털헬스 산업의 일자리 창출 및 경제적 효과에 초점을 둔 실효성 높은 논의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민·관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헬스 산업의 성장을 모색하는 만큼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호성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회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교수)도 “이번 포럼은 국내 디지털헬스 기업의 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만큼 실현 가능한 해법을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디지털헬스, 일자리 연계 모색 프로그램 눈길

무엇보다 이번 DHF2023은 산업으로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실제 성장을 촉진하는 프로그램들이 여럿 선보여질 예정이다.

우선 코엑스 A홀에서 전시 및 강연으로 꾸며지는 ‘잡테크 커넥팅 데이즈(Job Tech Connecting Days)’가 눈에 띈다. 26일 오후 4시부터 A홀내 잡스테이지에서 ‘디지털헬스로 해외 노크하자’를 주제로 전문가 강연이 진행된다.

유형원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총무이사 겸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디지털헬스케어 잠재력은 무엇인가’에 대해 강연하고, 이어 빅뱅엔젤스의 황병선 이사가 ‘디지털 헬스케어, 중동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프로메테우스의 배현진 대표는 ‘한국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의 개발도상국 적용 사례’에 대해, 조민성 아마존헬스케어의 총괄이사가 ‘디지털헬스케어 변화의 파도, 이를 타고 세계로 항해하는 방법’에 대해 발언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헬스케어특별관 내 강연공간에서는 ‘디지털헬스 JOB 2023’이 진행된다.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의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및 구직자가 기업들과 만나는 자리. 참여 기업들은 대학생들에게 디지털헬스 산업 분야로의 취업·진로·미래의료의 비전을 전할 예정. 강연은 25일과 26일 이틀동안 오후 2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이어진다.

25일 강연자들은 ▲박병준 데카사이트 대표 ▲장지호 닥터나우 대표 ▲정하림 히포티앤씨 팀장 ▲최두아 휴레이포지티브 대표 ▲권우실 스타트폴리오 대표 등이다. 

둘째 날인 26일에는 ▲임재준 리얼타임메디체크 전략사업본부장 ▲선재원 나만의닥터 공동대표 ▲민들레 인바디 팀장 ▲박재병 케어닥 대표 ▲한세희 과학전문기자(지디넷코리아) 등의 강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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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범 홍익대 바이오헬스 혁신융합대학 교수는 “학생들이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포럼과 행사 참여를 통해 바이오헬스 및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비전을 얻고 시야가 확장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DHF2023 기간 동안 다양한 파트너링과 업무협약 등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25일 오후 2시 ▲리얼타임메디체크 ▲차의과학대학교 정보의학연구소 ▲삼산의료재단 등이 ‘동형암호 마이데이터 기반 백신 부작용 알림서비스’ 실증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