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친환경 정책을 내세우며 가죽 소재 대신 도입한 ‘파인 우븐’(FineWoven) 소재 아이폰 케이스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IT매체 더버지는 21일(현지시간)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아이폰15 시리즈 파인우븐 케이스를 일주일 간 사용해 본 후 제품 리뷰를 실었다.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하며, 새로운 패브릭 소재인 파인우븐을 아이폰15 케이스, 에어태그 홀더 및 맥세이프 지갑 등에 새롭게 적용했다. 애플은 이를 "고급스럽고 내구성이 뛰어난 마이크로트윌 원단"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가죽 소재의 아이폰 케이스와 애플워치 스트랩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 상당한 양의 탄소를 배출시키기 때문에 파인우븐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인우븐은 가죽만큼 뛰어난 소재는 아니었다는 것이 더버지의 평가다.
더버지는 파인우븐 맥세이프 지갑을 처음 상자에서 열었을 때 이미 몇 군데가 마모돼 있었고, 약간의 보풀도 일어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이폰15 케이스를 손톱으로 다섯 번 긁었는데, 긁힌 자국을 손가락으로 문질러 닦아냈으나 일주일이 지나도 자국이 남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케이스를 사용하다 보면 손톱 끝에 긁히거나 자동차 키에 닿아 자국이 생길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 소재가 가죽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멋스러워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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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매체 애플인사이더는 파인우븐 아이폰 케이스에 대해 부드럽고 새틴과 비슷하지만 먼지가 잘 붙는 것 같고 케이스의 측면은 약간 플라스틱 같은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또, 방수 기능의 경우 가죽보다 더 뛰어나 보인다며 물을 흡수하지만 손상 없이 건조되는 것 같다고 평했다.
파인 우븐 아이폰 케이스의 가격은 59달러(약 7만8706원), 에어태그 홀더는 35달러(약 4만6690원), 애플워치 밴드는 99달러(약 13만2155원)로 비교적 비싼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