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기내식 커피에 유리 조각…"마시다 다 토했다"

대한항공 "승객에 사과…불량 유리컵 검수 강화"

생활입력 :2023/09/18 13:18

온라인이슈팀

여객기 기내에서 제공된 커피에서 유리 조각이 나와 승객이 다칠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광저우에서 대한항공(003490) 비행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향하던 A씨는 기내식 후 나온 커피를 마시다 길이 0.5㎝ 정도의 유리 조각을 뱉어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대한항공 여객기.(뉴스1 자료사진)© News1 임세영 기자

A씨는 다치진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를 감안한 항공사의 조치로 화장실로 가 먹은 음식을 모두 토해냈다. 문제의 유리 조각은 커피잔이 깨지면서 나온 조각이었다.

다행히 입국 후에도 건강에 문제가 생기지 않은 A씨는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는 시기에 항공사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으로 사건을 언론에 알렸다면서 보상이나 치료비는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A씨에게 사과와 함께 필요시 치료비 및 전자우대할인권 제공 등 보상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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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관계자는 "재발방지를 위해 기내식 공급업체에 불량 유리컵 관련 경위를 조사하고, 기내식 기물 검수 강화 및 철저한 관리 등 지침을 재강조했다"며 "객실에서도 음료 서비스 전 육안으로 유리컵을 재확인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