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가 CJ프레시웨이와 협력해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푸드코트 '버거 스테이션'에 햄버거 조리로봇 '알파 그릴'을 공급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조리로봇 설치로 컨세션 사업장의 조리 편의성을 개선하고 주방의 디지털전환을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 알파 그릴은 버거 스테이션에서 패티 굽는 과정을 자동화한다.
직원이 로봇에 패티를 올리고 조리 시작 버튼을 누르면 로봇의 그릴이 수직 이동해 패티 양면을 동시에 굽는다. 패티를 뒤집어 익히는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조리 속도를 2배로 높일 수 있다.
알파 그릴은 한 번에 패티 8개를 동시 조리할 수 있다. 터치 스크린으로 온도와 두께, 시간에 따른 다양한 레시피를 입력할 수 있고 조리 진행 상황도 확인 가능하다. 사전에 입력된 레시피대로 조리해 맛과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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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권 에니아이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번 협력으로 병원 컨세션 사업장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주방 자동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단체급식, 휴게시설 등 로봇이 필요한 다양한 외식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세브란스병원점 푸드코트는 외래환자와 보호자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는 편의 시설이다. 오전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햄버거 매장 '버거 스테이션'을 포함한 16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