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인정 못해"…차에 父 시신 싣고 다닌 아들

"차에서 심한 악취" 수원 주차장서 신고

생활입력 :2023/09/11 15:27

온라인이슈팀

수원의한주차장차량에서90대남성의부패된시신이발견됐다.시신을차량에 은닉한 남성은 50대아들로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부친의 죽음을 인정하지 못한 아들이 한동안 아버지의 시신을 차량에 싣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 News1 DB

11일수원남부경찰서등에따르면지난10일오후8시35분께인계동수원청소년문화센터주차장 에쿠스차 안에서시신1구가발견됐다.

"차에서썩은냄새가난다"는주차관리자의112 신고를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차장 인근에서 차량소유주인50대남성A씨를만났다.

A씨는 불응에도 경찰은 차량을 수개했고, 뒷좌석에서 옷가지 등에 가려진 사체 1구를 발견했다.

발견된사체는 A씨의 아버지인 B씨로 확인됐으며 부패가 진행 중인 상태였다.경찰은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B씨가 수일 전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B씨와함께일정한주거지없이차를 몰고 전국을떠돌아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A씨가 극진한 효자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생전 B씨를 지극히 보살피며 단둘이 살아 온 A씨는현재까지 아버지의죽음을인정하지않은채진술을거부하고있다. 또 A씨는 현재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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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