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롤스로이스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피의자인 신모씨의 자택에서 억대 돈다발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 돈이 신씨의 조직 폭력 활동 수익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최근 신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1억원이 넘는 돈다발을 발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으면서 신씨가 이른바 '또래 모임'이라고 불리는 2030 조직 폭력배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신씨가 20대임에도 수억원이 넘는 차량을 몰았던 점, 최근 고액을 지불하고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 변호사를 선임한 점 등 신씨의 자금 출처에 의문을 품고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는 중이다.
신씨는 지난달 2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를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뇌사 상태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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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신씨의 체내에서 케타민을 포함해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