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다주 '버닝맨' 축제 대피령...악천후-홍수로 중단

생활입력 :2023/09/03 10:48

온라인이슈팀

미국 네바다주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반문화페스티벌 '버닝맨'( Burning Man )축제가 이 일대를 휩쓴 폭우와 홍수 등 악천후로 인해 2일(현지시간) 중지명령과 함께 폐쇄되면서 참가자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남은 기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일 축제장소 입구가 폐쇄되었다고 축제 장소인 블랙 록 사막의 감독권을 가진 미 연방 국토관리국(BLM)이 발표했다.

이 축제가 개최된 지역은 리노 시에서 177km떨어진 사막지대이다.  리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이 곳에는 1일 강우량이 한 번에 거의 3.8cm에 이를 만큼 심한 폭우가 쏟아졌다. 또 일요일인 3일에도 다시 2.5cm이상의 추가 강우량이 예보되었다.

네바다주 블랙록 사막의 버닝맨 축제에서 거대한 사람 형상의 인형을 불태우고 있는 장면(2013년 8월31일 AP자료 사진). 이 축제는 지구 온난화의 책임을 물어 고소당하기도 했지만 올해에는 폭우와 홍수 위험 때문에 중단되고 참가자들을 대피시켰다.

페스티벌 주최측은 참가자들을 향해 각자 음식과 식수, 연료등을 비축하고 비상사태에 대비하도록 공지했다.

AP통신 등은 국립기상청 예보에 따라 이 지역의 강우량을 처음엔 15 cm 이상으로 , 일요일의 강우량을  추가 7.4cm로 보도했다가 2일 다시 수정해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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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 맨 페스티벌의 상징인 대형 인형버닝 맨 페스티벌은 하지 날 인형이나 사람 형상으로 만든 우상을 불태우는 켈트족의 전통에서 유래했으나 최근에는 미국의 전위적인 여름 종합예술 축제로 자리 잡았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