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서정희가 남편인 고(故) 서세원과 이혼 과정을 돌아봤다.
서정희는 지난 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서세원이 이혼을 하며 요구했던 물건 목록에 대해 털어놨다.
서정희는 "(서세원이) 나랑 잤던 그 침대를 달라고 했다. 그때 눈물이 '핑' 돌면서 '난 이 침대를 보면 눈물이 나 버리고 싶은데 왜 달라고 하지?' 생각했다. 그때 마음을 두 번째로 접었다. 결혼을 지킨 게 의미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많은 사람들이 끔찍하게 기억하는 서세원의 엘리베이터 폭력 사건도 언급했다. 그녀는 "사건 현장에 경찰이 달려왔고, 접근 금지 가처분 신청 후 병원으로 실려갔다. 질질 끌려오는 과정에서 청바지가 다 찢어졌다. 여자 경찰이 그 모습을 보고 논란의 소지 없이 내가 피해자라고 하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런 수모를 겪어도 서정희는 서세원에게 계속 전화했다. 그의 바뀐 전화번호도 계속 알아내 전화를 했다. "아이들과 관계가 회복됐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었다. 엄마인 본인이 아빠와 자녀들 간 관계를 풀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서세원이 사망하기 이틀 전에도 전화를 시도했다고 했다. 다만 통화를 못 했다며 사망했다고 해서 믿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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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서세원으로부터 벗어난 상태다. "지금은 빨리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재혼에 대한 생각을 내비쳤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