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사내식당 수산물 메뉴 확대…"어촌 살리자"

우럭탕수·생선찜 등 신규 레시피 확정…연말까지 사내식당 86곳서 제공

디지털경제입력 :2023/08/22 18:50

HD현대가 수산물 소비 증대를 위해 사내 급식에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대폭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HD현대는 이날 수협중앙회, 현대그린푸드와 '어업인 지원 및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수협과 현대그린푸드로부터 수산물과 레시피를 제공받는다.

HD현대는 그룹 내 17개 계열사가 입주해 있는 판교 글로벌R&D센터를 비롯 전국 각 사업장에서 운영하는 사내 식당 86곳에 우럭과 전복을 활용한 메뉴를 늘릴 예정이다.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우럭과 전복을 활용한 신규 레시피의 품평회를 실시하는 모습 (사진=HD현대)

우럭과 전복은 일반적으로 고가의 식자재다. 사내 급식용 재료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HD현대는 최근 우럭과 전복의 소비가 크게 감소해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HD현대 그룹 내 전체 하루 식수 인원은 약 5만5천명이다. 이를 고려하면 연말까지 예상되는 추가 소비량은 100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날 달 출하된 우럭과 전복 양의 약 6%에 해당하는 수치다.

'어촌 경제 살리기' 활동에는 권오갑 HD현대 회장도 동참했다. 앞서 '수산물 소비 챌린지'의 두 번째 주자로 지목된 권 회장은 지난달 29일 강원도 강릉에서 직원들과 함께 해산물로 식사를 하며 수산물 소비 확대에 힘을 보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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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는 내달 협력사와 우수고객사에 보낼 추석 선물에도 수산물을 적극 활용해 어촌 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수산물 소비 증대를 위한 선한 영향력이 되어 어촌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