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여성 DJ인 DJ소다(35·본명 황소희)가 최근 일본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성추행당한 사건과 관련, 용의자 남성 2명이 경찰에 자수했다.
22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DJ소다를 성추행한 사건과 관련해 남성 2명이 오사카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20세 남성으로 한 명은 오사카 한난시에서 아르바이트를, 다른 한 명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에 사는 대학생이다.
해당 남성들은 경찰에 나가 조사를 받기 전에 일본 한 유튜버의 방송에 출연해 "DJ소다에게 무례한 일을 저질러 죄송하다. 소속사 평판도 안 좋게 만들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는 인정했으며 "외설 행위 등의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DJ 소다는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하던 중 관객들에게 다가갔다가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 DJ 소다는 공연 다음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성폭력 피해 사실과 증거 사진을 공개하고 "오사카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제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피해 호소에 일부 누리꾼들이 '노출 의상을 입은 게 잘못'이라는 식의 반응을 보이자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이윤미 "♥주영훈 100억 저작권료 관리? 남편 돈 안써" 발끈2023.08.22
- '신림 성폭행' 피의자 母 "가끔 산에서 마주쳐...10년 은둔"2023.08.22
- 조우종 "♥정다은과 떨어져 따로 생활…피치 못할 사정"2023.08.22
- "전조등 눈부셔"…한밤에 낫 들고 달려든 남성 [영상]2023.08.22
해당 축제를 주최한 일본 공연 기획사 트라이하드 재팬은 지난 21일 오사카 현지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성명 미상의 남자 2명과 여자 1명 등 총 3명을 동의 없는 음란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장과 함께 접수된 당시 영상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