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등 눈부셔"…한밤에 낫 들고 달려든 남성 [영상]

생활입력 :2023/08/22 13:41

온라인이슈팀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낫을 들고 위협을 가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울산동부경찰서는 자전거 전조등이 자신의 눈을 부시게 한다며 운전자를 낫으로 위협한 68세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조사 중이다.

(MBC 갈무리)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0시13분께 울산 동구의 한 이면도로에서 B씨가 타고 있던 자전거 전조등에 눈이 부시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였다.

21일 M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비틀거리며 골목길을 걷던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시비를 걸었다. A씨의 욕설에 놀란 B씨는 전조등을 껐고 A씨가 지나간 뒤 다시 켰다.

(MBC 갈무리)

그런데 사라진 줄 알았던 A씨가 갑자기 골목에서 나오더니 낫을 휘두르기 시작했다. "죽여버린다"며 달려드는 A씨의 위협에 B씨는 도망갔지만 A씨는 계속해서 낫을 흔들며 150여 m를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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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골목 안쪽 텃밭에 있던 낫을 주워 흉기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수협박 혐의로 입건된 A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