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라조 PD "피프티피프티 ‘그알’ PD 양XX, 억지논조 실망”

피프티피프티 사건을 다룬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향한 '편파 방송' 비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직 인기가수를 담당하고 있는 한 프로듀서도 이에 목소리를 냈다.

노라조를 프로듀싱한 프로듀서 김대현은 지난 20일 네이버 한 카페에 "'그것이 알고싶다' 보고나니"라는 글에서 "개인적 소감은 그래도 (피프티피프티를)조금이라도 불쌍하게 생각하려 했는데 PD는 PD대로 양XX고 PD랑 별개로 애들은 또 따로도 움직였겠다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충분히 그랬을 수 있겠다 싶다. 이제 이해가 안 됐던 게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취재는 참 많이 했는데 방송에 안 내보내는 게 너무 많다"며 "치명적인 내용들을 알고 있었는데 일부러 안 내보냈다. 책임 물을까 두려웠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알' 팀은 억지로라도 5대5 (책임)구도를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며 "어차피 결론을 낼 생각이 없었을 것. 면피용으로는 이해된다. 하지만 팩트 체크만 해도, 아니 관계자들 해설만 봐도 99대1인걸 50대50으로 만들려는 모습은 실망이다"고 지적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19일 방송에서 피프티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 하지만 편파적인 내용이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피프티피프티의 멤버들을 비롯해 소속사 어트랙트, 더기버스 측 관계자를 만났지만 사태에 대한 중립적인 기사를 보도하지 않았고, 더기버스 안성일을 옹호하는 시각으로 내용이 다뤄지면서 이를 비판하는 의견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회장 유재웅) 측도 공정성 문제를 지적했다. 22일 한매연은 "SBS에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그것이 알고싶다' 프로그램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요구하며 이와 함께, 시청자의 권익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한 SBS에 대해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또난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 편의 부실한 내용과 편파 보도에 대해 협회의 입장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회장 임백운)측도 "SBS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을 상실했으며, 현재 분쟁 중인 사건의 본질을 왜곡하고 허위사실을 보도해 국민의 공분 여론을 조장했다"라고 했다. 이어 "기획사의 자금조달 및 수익분배 과정을 도박판으로 재연하여 선량한 제작자들의 기업 활동을 폄하하고 그 종사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러고 불쾌함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