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홈시스, 2분기 말련 매출 751억원…"해외시장 공략 속도"

미국과 호주 등 글로벌 시장서도 점유율 확대 중

홈&모바일입력 :2023/08/22 12:44

종합 생활가전 기업 쿠쿠홈시스가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해외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1억원, 15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분기 대비 매출액은 소폭 상승, 영업이익은 21.4% 증가한 수치다.

쿠쿠홈시스는 호실적 배경으로 에어컨과 매트리스 판매 성장을 꼽았다. 렌탈 계정 수 증가와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홈 케어 제품군 매출 증대도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쿠쿠홈시스는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 시장에 처음 진출하고 7년 만인 2021년 9월, 렌탈 100만 계정을 돌파했다. 쿠쿠홈시스는 말레이시아 내 최초로 기간별 렌탈 비용을 고객이 직접 선택하는 신규 가격 정책을 도입하고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서비스 예약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객 친화적인 정책을 도입했다. 쿠쿠홈시스는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주력 제품 이외에도 에어컨, 매트리스, 뷰티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향후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진행하는 하반기 대형 프로모션 '마이 라이프 위드 쿠쿠 2.0'은 이벤트 기간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추첨으로 자동차와 부동산,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급성장한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을 공략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 온라인 이커머스 통합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하반기에 냉온정수기와 안마의자 등 신제품을 차례로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 향상에 나선다.

쿠쿠홈시스 미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7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미국 매출 확대를 위해 지난 8월 초 3번째 브랜드 스토어를 뉴저지에 오픈하는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다.

관련기사

호주에서도 지난 7월 아마존 프라임 데이 행사에 참여해 11만 달러(약 1억4천만원) 상당의 판매 성적을 올리는 등 매출과 영업이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8월 중 현지 대형 유통 채널에서 펫드라이어룸 신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쿠쿠홈시스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쿠쿠홈시스는 말레이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각 시장 수요에 맞춘 제품 출시와 상품 라인업 다양화를 통해 매출 증가를 이뤘다"며 "현재 해외 법인에서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매출 증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상품군 확대를 통한 시장 점유율 향상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