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오는 25일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을 앞두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24일부터 3일간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의 잭슨 레이크 롯지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9월과 11월, 12월 예정된 FOMC에서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단서를 밝힐지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대비 25bp 인상한 5.25~5.5%로 확정했다. 이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현재 미국의 경제지표는 견조한 상황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9천 건으로 직전 대비 1만1천 건 감소했다.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했다는 건 현지 고용시장에서 여전히 공급보다 수요가 많다는 뜻을 의미한다.
미국의 지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7월 CPI는 이보다 소폭 반등한 3.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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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연준이 공개한 7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FOMC 위원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리스크 때문에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7월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까지 꾸준하게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적절하다면 추가 긴축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