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7월 FOMC 의사록 공개…"인플레이션 불확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

금융입력 :2023/08/17 09:03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하며 불확실한 인플레이션을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연준은 7월 FOMC 의사록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FOMC 위원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리스크 때문에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연준이 연내 9월과 11월, 12월 세 차례 남은 FOMC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FOMC 위원들은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다”며 “고강도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할 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당한 리스크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건물(사진=AP=뉴시스)

연준은 지난 7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대비 25bp 인상한 5.25~5.5%로 확정했다. 이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 7월 FOMC의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전망한 위원은 소수에 그쳤다.

한편 지난 6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7월 CPI는 이보다 소폭 반등한 3.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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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7월 FOMC 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까지 꾸준하게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제한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적절하다면 추가 긴축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도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를 평가하고, 인플레이션 상승률 개선 현상이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면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