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 광복절 기념 81.5㎞ 완주…15억 기부금 모금

생활입력 :2023/08/16 18:26

온라인이슈팀

가수 션이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81.5㎞ 마라톤 완주에 성공, 총 15억여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

션과 한국해비타트가 주최한 '2023 815런'은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기고 '잘 될 거야, 대한민국!'이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부 마라톤이다. 올해는 역대 최다 인원인 8150명의 개인 참가자가 10일 만에 모였다.

[서울=뉴시스] 가수 션.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23.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가수 션.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23.08.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션은 32도에 육박하는 폭염 속에서도 7시간 49분 47초에 81.5㎞를 완주했다. 16㎞를 남겨두고 반복적으로 두 다리에 경련이 심하게 왔지만 고통을 참아가며 마지막까지 완주,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오프라인 러너 815명은 서울 월드컵공원에서 션의 깜짝 공연 후에 션과 함께 8.15㎞를 달리며 특별한 광복절을 기념했다.

션은 "2020년부터 광복절마다 81.5㎞를 무사히 완주하며 독립유공자분들과 후손분들에게 아주 긴 감사의 편지를 쓰고 있다"며 "함께 달린 815명의 오프라인 러너와 전국 각지에서 함께한 8150명의 러너들 덕분에 이번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션은 45명의 페이서와 5인 1조로 함께 발을 맞췄다. 러닝 크루인 '언노운 크루'의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와 조원희, 배우 임시완, 윤세아, 임세미, 박재민, 한국 여자 마라톤 레전드 권은주, 육상 선수 장호준,이연진 코치 등도 힘을 보태 그 의미를 더했다. 노스페이스, 카카오같이가치를 비롯한 54개 후원 기업의 기부금과 8150명의 개인 참가자의 참가비를 더한 총 15억 원이 넘는 기금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락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지원하는 데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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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런' 이후에도 8월 한 달간 카카오같이가치 '모두의행동'을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다.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러닝 인증사진을 SNS(소셜미디어)에 올리거나 카카오톡 프로필에 태극기 스티커를 붙이면 1건당 815원이 기부된다. 또 한국해비타트가 카카오같이가치에 개설한 모금함에 직접 기부도 가능한 가운데 현재 8만5000여명이 참여하고 있어 더 뜨거운 호응이 기대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