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 새 영화
핵폭탄 개발 물리학자 오펜하이머 삶 그려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새 영화 '오펜하이머'가 공개 첫 날인 광복절 휴일 50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박스오피스를 초토화했다.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달짝지근해:7510'은 3위, 배우 정우성의 첫 연출작 '보호자'는 7위에 그쳤다.
'오펜하이머'는 15일 55만2942명(영화진흥위원회 기준)이 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추진한 핵폭탄 제조 프로젝트를 영화화했다. 이번 작품은 이른바 '맨해튼 프로젝트'로 불린 이 계획을 주도한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그렸다. 1000만 영화인 '인터스텔라'(2014)와 함께 '테넷'(2020) '덩케르크'(2017) '인셉션'(2010) '다크 나이트' 3부작(2005·2008·2012) 등을 만든 놀런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주목받고 있다.
흥행세는 주말까지 이어질 거로 보인다. 16일 오전 7시30분 현재 '오펜하이머'는 예매 관객수 약 29만7000명으로 예매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콘크리트 유토피아' 예매량은 6만명대다.
'오펜하이머'의 주인공 오펜하이머는 놀런 감독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온 배우 킬리언 머피가 맡았다. 오펜하이머와 함께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레슬리 그로브 장군'은 맷 데이먼이, 미국 원자력위원회 창립 위원 '루이스 스트라우스'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했다. 이와 함께 오펜하이머의 아내이자 생물학자 겸 식물학자인 '캐서린'은 에밀리 블런트, 정신과 의사이자 오펜하이머의 연인인 '진 태틀록'은 프로런스 퓨가 맡았다. 조쉬 하트넷,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나, 데인 드한 등도 출연했다. 북미 등 일부 나라에선 앞서 지난달 21일 공개돼 6억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배우 이병헌이 주연한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30만3123명을 추가, 200만 관객을 넘겼다(누적 213만6522명). 올해 공개된 한국영화 중 200만명 이상 본 작품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포함해 '범죄도시3'(1068만명) '밀수'(456만명) 등 3편이다.
관련기사
- 산다라박 "재산 300억? 예전엔 그럴 수도 있어"2023.08.16
- 소유 "이효리♥이상순 제주집, 우리 할아버지 땅이었다"2023.08.16
- 그리 "6만원에 매수한 주식, 최근 120만원까지 올라"2023.08.16
- 50년 주담대 '연령 제한' 두고 갑론을박..."대출증가 주범" vs "4050 역차별"2023.08.16
배우 유해진과 김희선이 주연한 로맨틱 코미디 '달짝지근해:7510'(12만2185명)은 3위, 배우 정우성이 연출과 주연을 맡은 액션영화 '보호자'(4만228명)는 7위로 출발했다. 4위는 '밀수'(9만6421명·누적 456만명), 5위 '엘리멘탈'(7만1731명·누적 676만명), 6위 '메가로돈2'(4만2231명·첫 진입)였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