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소녀가 근거 없는 악성 소문들로 은퇴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바니걸스의 고재숙, 배우 정소녀 등이 게스트로 출연해 '은퇴하면 나 이제 뭐 먹고 살지?'라는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고재숙과 정소녀의 등장에 전 축구 해설위원 신문선은 "70년도엔 축구선수들에게 정말 인기 있는 분들이었다. 선수들이 잠을 못 잘 정도였다"며 "오늘 방송 출연을 위해 가족 여행 중 서울로 올라왔다. 제 마음속 로망이 있다"며 70년대 대스타들의 등장에 격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날 최은경은 은퇴와 관련된 주제를 놓고 "옛날에는 결혼과 동시에 은퇴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때는 그런 분위기였다고 한다. 정소녀는 왜 은퇴를 하려고 했던 거냐"고 물었다.
정소녀는 "당시 잊혀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억울한 일이 있었잖나"라고 세간에 잘 알려진 루머를 언급했다.
이에 최홍림은 "옛날에 가봉 대통령에 대한 얘기가 있었다"며 외국인 아이를 출산했다는 악성 루머에 시달렸던 것을 대신 밝혔다.
정소녀는 "내 입으로 정말 말하기도 싫다. 불편하다"면서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거기 갖다 붙이나 싶었고 화가 많이 났다. 고통스러웠고 내가 잊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TV에 안 나오면 내 이야기도 안 나오고, TV에서 내가 나오니 자꾸 이야기를 하더라. 그래서 당시엔 내 이름 석 자를 대중들이 잊어버렸으면 하고 기도했다. 그런데 내 이름이 잊히기 힘든 이름이었다. 결국에는 다시 활동해야겠다 싶었다"고 활동을 재개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박수홍은 "가짜뉴스 때문에 정말 힘들었겠다. 말도 안 되는 소문 때문에"라며 그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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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소녀는 70년대를 풍미한 여배우로 7년간 故 허참과 '가족오락관'의 MC 자리를 지키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악성 루머로 인해 하차한 바 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