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 20대 여성을 뇌사상태에 빠뜨린 신모(28)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1일 오전 45분여만에 종료됐다.
영장심사에 10분여 늦은 이날 오전 11시9분쯤 검정 상하의와 검정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울중앙지법 서관 앞에 도착한 신씨는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뒤 "피해자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고 했지만 마약 복용 여부 등에 대해선 답을 피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 케타민을 포함해 7종의 향정신성의약품 복용 사실이 드러난 신씨는 전날 전날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 사무소'에 출연, 마약전과 사실이 있음을 인정했지만 '최근 마약 을 복용한 적 없다'며 펄쩍 뛰었다.
또 사고 직후(2일 오후 8시10분쯤) "구호조치를 했다"고 했지만 "경찰관님께서 제가 구호조치를 취했다고 말씀을 하셔서 저는 제가 구호 조처를 했다고만 알고 있었어요"라며 횡설수설했다.
마약전과에 대해 카라큘라가 "마약 전과 있느냐"고 묻자 신씨는 "있다"며 "2017년 필로폰을 복용했다"고 인정했다.
당시 마약복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신씨는 최근 6개월간 '마약 복용'여부를 묻는 질문엔 "안했다"며 완강히 부인했다.
국과수 감정결과에 대해선 △수면 마취할 때의 케타민 성분 △향정신성의약품인 수면제 성분 등이라며 "관련 처방전을 제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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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롤스로이스 컬리넌에 대해선 "친한 형에게 할부로 받은 차", 수억원짜리 RM시계는 '친구 것, 그것도 짝퉁'이라고 했으며 "돈을 많이 벌지 못했다", 별풍선 5억원어치 쐈다는 말에는 "여러명이 함께"라며 돈으로 사람을 깔보고 다녔다는 일부 지적을 부인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