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3천만원 축가 제안 거절…지금이면 당장 간다"

생활입력 :2023/08/10 19:23

온라인이슈팀

가수 성시경이 지방 재벌로부터 받은 거액의 축가 제안을 거절한 사실을 전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성시경이 출연, 모르는 사람에게 축가 사례비를 전혀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갈무리)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갈무리)

그는 "모르는 사람에게 축가를 해주고 돈 받기가 (그렇다)"라며 "모르는 사람의 축가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는 부탁받으면 거절하지 못해 모르는 사람 축가를 하기도 했다. 신기하게 축가는 해주면 기억도 못 한다. 근데 안 해주면 기억한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사례비를 받은 경우도 있다고. 성시경은 "통신기업과 관련된 사람의 결혼식이었다. 축가를 했다. 신형 휴대폰을 주시더라. 그날 축가를 피아노로 해달라고 해서 연주자를 불렀다. 그 사람 돈을 내가 줄 수 없지 않나. '연주자는 줘야 할 것 같다'고 했더니 휴대폰을 주더라. '무슨 휴대폰을 줘?' 했는데 상자 밑에 현금 300만원을 넣어놨다. 이런 식으로 사례비를 주더라. 매니저, 엄마, 내가 나눠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가는 안 한다고 선언하고 나서 지방에서 돈 많으신 분이 3000만원 준다고 해달라고 하더라. 그런데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지금 그 제안 들어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고, 성시경은 "지금은 식장 문 앞에 당장 가 있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성시경은 "김종국이 결혼하게 되면 직접 축가 불러줄 거냐"는 질문에 "형이 직접 불러줬으면 좋겠다. 축가를 많이 해 본 결과 최고의 축가는 신랑이 불러주는 거다. 만약 형이 '형수가 네 노래 듣고 싶다'고 하면 가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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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적 형이 자신의 결혼식에서 '다행이다'를 부르는데 명장면이었다. 나 역시 내 결혼식에 내가 하고 싶다. '두 사람'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