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묻지마 흉기 난동으로 호신용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 호신용품 업체가 "꼭 사용할 일 없길 바란다"는 공지사항을 남겨 눈길을 끈다.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호신용품 업체의 공지사항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이 업체는 "최근 지속해서 발생하는 심각한 사건으로 인해 호신용품의 판매량이 폭증하고 있다"며 "피해자분들에게 진심으로 마음속 깊이 애도를 표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판매량이 폭증함에 따라 출고가 지연되고 있다. 출고까지 최대 7일이 소요된다"고 안내하며 "높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려다 보니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업체는 "좋은 제품으로 최대한 빠르게 배송될 수 있게 끝까지 노력하겠다"면서 "우리 회사의 모토처럼 '꼭 사용할 일 없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마지막 문장은 정말 업계 사람으로서 깊게 생각했다는 게 느껴진다", "팔아야 할 물건보다 사람의 안전과 생명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의 말을 단 한 문장으로 축약했네", "회사 모토가 멋있다", "믿음직스러운 업체" 등 반응을 보였다. 동시에 업체명을 알려달라는 문의 댓글이 쏟아졌다.
한편 최근 2주간 흉기 난동 범죄가 반복되고 온라인에는 '살인 예고' 글이 올라오면서 호신용품 판매량이 급증했다. G마켓에 따르면 신림역 칼부림 사건 다음 날인 7월22일부터 8월3일까지 호신용품·삼단봉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43%·30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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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11번가에서도 호신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었다. 호신용 스프레이 470%·삼단봉 등 기타 호신용품(202%) 등으로 늘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