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가 농구계에서 퇴출된 지 두 달만에 활동을 시작한다.
허재는 4일 TV조선 예능물 '조선체육회' 제작발표회서 "농구 부장을 맡았다. 올해 열심히 해서 뭔가 보여주겠다. 전현무 옆에서 묻어가겠다. 난 (전현무의) 무라인"이라며 "은퇴 후 해설 제의가 많이 왔지만, 말도 느리고 발음도 정확하지 않아 못할 것 같았다"면서 "선수 때나 감독 때 아시안 게임에 많이 나갔는데, 이번에는 다른 면을 보여줄 것 같다. 동생들과 예능적으로 해설하고 항저우에서 대한민국을 빛낼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출연했다"고 밝혔다.
조선체육회는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중계하고, 선수들과 인터뷰 등을 할 예정이다. 허재와 김병헌, 이천수가 해설하고, MC 전현무와 조정석이 진행한다. 허재는 6월 농구계에서 사실상 퇴출, 예능물 출연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많다. 허재가 이끈 데이원은 지난해 8월 오리온 구단을 인수했지만, KBL 회원사 가입비 체불, 고양 오리온 인수 대금 미지급 등 자금난에 시달렸다. 결국 한국농구연맹(KBL)은 데이원을 제명했고, 대표였던 허재에게 구성원 등록 불허 징계를 내렸다.
허재는 둘째 아들인 농구선수 허훈 경기를 직접 중계한다. "5년 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는 허웅, 허훈이 모두 참여했다. 이번엔 둘째 아들 허훈만 간다"며 "잘하는 건 잘했다고 칭찬하고 못한 건 정확하게 알려주겠다. 객관적으로 중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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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