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 최모씨(23)가 남긴 글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게시물을 두고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3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4월 게재된 범행 공모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의 글이 공유됐다. 일각에서는 이날 발생한 서현역 칼부림 용의자가 작성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4월 28일 오후 1시24분 디시인사이드의 한 갤러리에는 '진지하게 같이 세상을 경악시킬 공모자를 찾는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현재 원글은 삭제된 상태다.
글쓴이 A씨는 "그냥 아무나 죽이고 싶은데 같이 테러할 XX 구한다. 진지하게. 단위는 수십에서 수백도 될 듯"이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제발 하지 마라", "죽고 싶으면 혼자 죽어", "신고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A씨는 "민폐는 부리지 마라 제발"이라는 댓글이 달리자 "너희의 존재 자체가 남들에게는 이미 민폐다. 인간 청소해 준다고"라는 답글을 달았다.
또 한 차례 그는 "세상을 경악시키고 해외토픽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나랑 같이 가자. 닉네임을 달고 댓글 써라"라며 공모자를 구했다.
해당 글이 서현역 흉기 난동 범인인 최씨가 작성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도 진위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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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찰에 따르면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피의자 최모씨(22)는 대인기피증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정신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 2자루는 지난 2일 대형마트에서 미리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