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로 바뀐 트위터 콘텐츠 직접 챙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X’로 새롭게 단장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콘텐츠 안전성 강화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일론 머스크가 린다 야카리노 X(트위터) CEO와 함께, 회사 신뢰·안전팀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신뢰·안전팀은 머스크와 야카리노 두 사람이 공동으로 담당하고, X 제품·엔지니어링 팀이 머스크에게 업무를 보고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야카리노는 인사·법률·재무, 영업·운영을 포함한 전 부서를 총괄한다.

X 신뢰·안전팀은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줄곧 비판 대상이 됐다. 연구자들은 X가 느슨한 규제를 가한 까닭에, 유해 콘텐츠가 급증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와 맞물려, 6월 엘라 어윈 트위터 신뢰·안전 부사장과 사내 브랜드 안전·광고 품질 책임자를 지낸 A.J. 브라운이 연이어 퇴사하면서 콘텐츠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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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안전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관리해 온 마이 아예드 역시 자리에서 물러났다. 어윈은 주로 트위터 유통 콘텐츠를 관리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브라운은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을 확인하는 일을 각각 맡아왔다. 이들이 퇴사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X내 콘텐츠 제한 정책 철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X는 대부분 콘텐츠가 유해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X 콘텐츠 이용자와 광고주 99%가 무해하다”며, 올 초 SNS 모니터링 업체 스프링클과 협력해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한 혐오 발언 측정 등 안전한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카리노 CEO는 회사 브랜드 안전을 책임질 새로운 리더를 찾는다고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