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에 노개런티로 출연해온 사실을 밝혔다.
29일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는 '싸이에게 강제소환 당해 흠뻑 젖어버린 비 근황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비는 전남 여수에서 열린 '흠뻑쇼'에 게스트로 참석하기 위해 여수 공항에 도착해 차로 이동했다. 이동 중인 차 안에서 비는 "기분이 좋은데 뭐랄까 오늘 남의 공연을 위해 여수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만큼 내가 신경쓴다는 뜻이다. 내가 공연에 안 올까봐 본인 SNS(소셜미디어)에 아예 쐐기를 박더라고"라며 싸이(본명 박재상)가 콘서트 '흠뻑쇼' 여수 공연에 자신의 참석 사실을 알린 것을 밝혔다.
공연 시간이 얼마나 되냐는 질문에 비는 "따지고 보면 4곡이니까 한 30분이나 25분"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행사가 들어와도 잘 안 하지만 우리 형(싸이) 때문에 또, 땅 끝까지"라고 덧붙였다. 비는 "재상이 형(싸이)한테 이제 돈 좀 받아야 되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스태프가 "노 개런티냐"라고 물었고 이에 비는 "노개런티다"라고 말하며 헛웃음을 지어 보였다. 비는 "노개런티로 8년째 하고 있다. 돈 받았으면 진짜 아마 강남에 아파트 하나 샀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관련기사
- '킹더랜드' 이준호♥임윤아, 육아 간접 체험…정략결혼 위기?2023.07.30
- 이천수 "뺑소니범 잡다 발등에 금...너무 아팠다"2023.07.30
- '악귀' 종영…김태리·오정세·홍경 "오싹하게 즐긴 작품이길"2023.07.30
- 장필순, 애견호텔 맡긴 반려견 10시간 만에 열사병으로 숨져 '충격'2023.07.29
자신의 근황에 대해 비는 "드라마 촬영은 거의 다 끝났는데 비가 와서 못 찍은 신을 찍고 있다. 내일 새벽 4시에 서울에서 출발해 강원도 태백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간이 어중간해서 식사를 하지 못한 채 콘서트장에 도착한 비는 모니터로 싸이 공연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이후 싸이의 '흠뻑쇼' 무대에 오른 비는 '잇츠 레이닝(It's Raining)' '레이니즘(Rainism)' 등 히트곡을 부르며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관객들은 열광했다.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에 비는 싸이와 듀엣으로 '널 불잡을 노래'를 불러 훈훈함을 자아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