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노랑머리' 노출신…평가에 살았다 죽었다"

생활입력 :2023/07/28 09:21    수정: 2023/07/28 09:29

온라인이슈팀

배우 이재은이 24년 전 출연했던 영화 '노랑머리'를 회상했다.

2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프로그램 '(근황TV) 살아있네! 살아있어'는 '원조 아역스타 4인방'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이건주, 이재은, 김성은, 이의정이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이재은. 2023.07.27 (사진=tvN STORY 예능프로그램 '살아있네! 살아있어' 방송 화면 캡처)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은은 1984년, 5살 때 '예쁜 아이 선발대회'에서 3등에 올랐다. 이후 우연한 계기로 화장품 광고에 지원한 사진이 3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되며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그는 금보라와 함께 출연한 화장품 광고를 비롯해 회충약 광고 등 연간 30~40편의 광고를 찍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재은은 아역 시절 인기가 많았던 만큼 배우로서의 이미지 변신이 어려웠다고 했다. 그는 "그 이미지가 기억될 때 가장 행복하기도 하다. 단점과 동시에 장점"이라며 "제겐 애증의 캐릭터이자 영화 '노랑머리'가 있다. 저한테 굉장히 명예도 안겨주고 인정을 받고 힘들게 찍은 영화인데 정작 처음엔 하고 싶지 않았던 영화"라고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저는 그 영화를 생각하면 굉장히 아픈 게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했을 때 그 목적이 맨 처음에 순수하지 않았다"며 "노출 연기도 많고 파격의 선을 넘다 보니까 등급 보류 판정도 받았다. 그렇게 수위가 높은 영화를 갑자기 아역배우였던 친구가 해버리니까 관객들 평가도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고 돌아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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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재은은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관객들의 영화 보는 수준이 너무 많이 올라가서 '좋다, 괜찮다'고 얘기 해주시니까 힘이 많이 됐다"며 "내가 살았다 죽었다 하는 그런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