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팔고 다른 차로 갈아탄 이유?…"머스크 싫어서"

블룸버그 통신, 모델3 소유자 5천명 설문조사

인터넷입력 :2023/07/28 09:50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트윗 운영이 테슬라 차량 소유자에게 반감을 일으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 모델3 소유자 5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씨넷)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슬라 차량을 팔고 다른 브랜드로 옮겨 간 모델3 소유자들은 다른 브랜드로 갈아탄 이유 1위로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 (21.5%)을 꼽았다. 그 다음은 품질 및 서비스에 대한 우려 (18.7%), 테슬라 브랜드 인식에 대한 불만족(17.8%), 비싼 가격 (13.1%) 등이 꼽혔다.

이미지=블룸버그통신

또 많은 모델3 소유자들은 일론 머스크가 트윗을 중단해야 하며, 그의 트위터 인수가 테슬라에 대한 그의 책임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응답했다.

이미지=블룸버그통신

일론 머스크는 작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자신의 정치적, 사회적 견해를 더 자주 밝히고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의견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 특히 좌파 성향 사람들이 그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테슬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외신들은 평했다.

그의 행동이 테슬라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은 있었으나, 이번처럼 객관적인 자료로 공개된 적은 드물었다고 자동차매체 일렉트렉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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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모델3 소유주들의 차량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조사에서 모델3 소유자의 87%가 다음 차량으로 테슬라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실제 테슬라에서 이탈하는 고객의 비중은 상당히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테슬라에서 이탈한 고객 5명 중 1명이 일론 머스크를 이유로 꼽은 것으로, 비교적 미미한 수준이라고 외신들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