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카카오헬스케어-경희의료원, 스마트임상 연구 참여

AI로 뇌수막염·뇌염 원인 조기 진단…케어닥, 방문요양돌봄센터 노블카운티점 개소

헬스케어입력 :2023/07/27 13:58

카카오헬스케어와 경희의료원이 ‘2023년 스마트 임상시험 신기술개발 연구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오는 2027년 12월까지 진행되는 ‘스마트 임상시험 신기술개발 연구 사업’은 의료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 표준화 및 임상 플랫폼 개발을 통한 임상시험·신약 개발이 목표다.

사업 주관기관은 경희의료원이며,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데이터 표준화와 플랫폼 개발을 담당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화순전남대병원은 연구 체계 수립과 표준 모델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성균관대약대에서 프로토콜을 검증하며 씨엔알리서치가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설계하고 수행하게 된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사진=카카오헬스케어)

대상 질환은 ▲소아 포함 2형당뇨 ▲염증성 장 질환 ▲특발성 폐섬유증 ▲비소세포폐암 등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 및 헬스케어 관련 데이터 활용을 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연구 사업을 시작으로 데이터 기반 글로벌 임상 시험을 수행할 예정. 회사는 향후 신약 개발까지 파이프라인을 확장시키는 등 선도적인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황희 대표는 “카카오헬스케어의 IT, 데이터 기술 기반 헬스케어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임상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제약회사 등과 적극적인 협업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동건 경희의료원 교수도 “의료 빅데이터 표준화 및 혁신적 플랫폼 구축으로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AI로 뇌수막염·뇌염 원인 조기 진단 눈길

뇌수막염과 뇌염의 원인을 조기에 분류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이 개발됐다.

연세대 의대 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박유랑 교수와 최보규 강사,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김경민 교수 연구팀은 뇌수막염과 뇌염 환자들의 초기 데이터를 활용해 원인 진단 정확도 93% 이상을 자랑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21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뇌수막염과 뇌염 환자 283명의 입원 후 24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가면역성, 세균성, 결핵성, 바이러스성 네 가지 원인 중 어느 원인에 해당하는지 진단하는 AI 분류 모델을 개발했다. AI 분류 모델의 진단 인자로 혈압, 심박수 등 활력 징후에 관한 데이터와 뇌 CT, 흉부 X선, 혈액 및 뇌척수액 검사 등 총 77개의 데이터가 사용됐다.

사진=연세대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의 283명 환자와 2008년~2022년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내원한 뇌수막염, 뇌염 환자 220명을 대상으로 검증했다.

연구팀은 예측 모델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코자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뇌수막염과 뇌염 환자 1천197명을 대상으로도 정확도 검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실제 임상에서의 예측과 진단이 93%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100명의 환자를 별도로 선별해 AI 모델과 타과 전문의, 신경과 전문의의 원인 진단 결과를 비교했다. AI 원인 분류 모델의 예측 정확도는 93%로 타과 전문의 예측 정확도 34%, 신경과 전문의 75%와 비교해 높은 정확성을 보였다.

박유랑 교수는 “향후 AI 진단 모델을 이용해 환자의 뇌염 및 뇌수막염의 발생 원인을 예측해 적절한 치료 방향을 신속히 결정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케어닥, 방문요양돌봄센터 노블카운티점 개소

시니어 토탈 케어 플랫폼 케어닥이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노블카운티에 방문요양돌봄센터를 입점했다.

이번에 새로 문을 여는 방문요양돌봄센터 노블카운티점은 프리미엄 방문요양 서비스에 초점을 맞췄다. 기본 장기요양 서비스를 포함해 ▲간병 서비스 ▲홈케어 서비스 및 병원 동행 ▲방문요양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사진=케어닥

케어닥 직영으로 운영되며, 거주하는 입주민은 토탈 케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지점은 VIP 케어 서비스로 돌봄부터 요양에 이르기까지 입주민만을 위한 프리미엄 돌봄 및 생활 서비스가 제공된다.

센터 내에는 경험이 풍부한 사회복지사와 간호조무사 등이 상주, 입주 어르신들의 상황에 맞춘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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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기요양 급여 및 비급여 대상 서비스를 통합한 새로운 운영 모델도 적용한다. 자택 간병은 간병 수준에 맞춘 가격대로 세분화하여 이용 가능하며, 장기요양등급을 받은 어르신의 경우 수가 적용을 통한 방문요양 서비스 이용도 가능하다.

문연걸 케어닥 장기요양사업부 이사는 “실버타운 등 여러 시니어 주거 복지 시설 내 고도화된 돌봄 서비스를 결합해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더욱 나은 시니어 주거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