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이 사우디아라비아 및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민간 의료기관인 술라이만 알-하빕 메디컬 그룹(이하 HMG) 산하 전체 병원과 유방암 진단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관련해 루닛은 이달 초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끄는 ‘비전 2030’ 국책사업 중 공공 보건의료분야 최우선 과제인 ‘SEHA 가상병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HMG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둔 중동 최대 규모의 민간 의료기관이다. 아랍에미리트(UAE)와 바레인 등 중동 전역에 20개 이상의 병원을 운영 중이다.
루닛은 앞으로 3년간 HMG에 AI 기반 유방암 진단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제공하게 된다. HMG는 루닛의 기기를 활용해 사우디 국가 유방암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루닛은 흉부 엑스레이 영상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CXR’과 유방단층촬영술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도 연내 HMG에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루닛 인사이트 DBT는 3차원(3D) 유방단층촬영술 영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는 제품으로 기존 2D 제품 대비 정교한 검사가 가능하다.
서범석 대표는 “루닛은 사우디 공공 보건의료 국가 전략사업에 참여한 이후 민간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며 중동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호주·스웨덴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진출하며 국가 단위 암 검진 사업영역(B2G)을 계속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GC케어, 전북은행·광주은행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출시
GC케어가 전북은행·광주은행과 헬스케어 연계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 마이데이터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이번 서비스는 ‘직장인 스트레스 관리’와 ‘나의 질병 예측’이다. ‘직장인 스트레스 관리’는 자가진단 문항을 통해 업무 스트레스를 체크하고 결과를 분석해 스트레스 원인과 대처법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나의 질병 예측’은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 테스트를 통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병과 동일 연령 대비 예상 발병률을 알려주고, 위험 요인 별 건강 관리 팁을 제공하는 서비스.
GC케어 관계자는 “GC케어와 전북은행·광주은행이 축적해 온 노하우를 디지털 헬스케어로 융합해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며 “고객의 건강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이–스타트폴리오, 전략적 협업 계약 체결
디지털치료기기 개발사인 하이가 스타트폴리오와 디지털 헬스케어 판로 지원을 위한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지난 3월 조달청으로부터 혁신제품으로 지정 받은 하이의 ‘마음정원’을 필두로, 인지기능 개선 ‘알츠가드’와 대구 교육청에서 시범 사업중인 아동 자기조절능력 습관형성 서비스 ‘뽀미’를 국내 6여개소의 공공기관에 알리고 판매할 예정이다.
참고로 스타트폴리오는 국민연금공단의 첫 사내벤처인 디지털리터러시연구소가 지난 5월 분사해 설립된 신생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1년부터 공공기관 사내벤처로 민관 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스타트폴리오는 공공기관과 스타트업 매칭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으며 매칭 알고리즘 특허 출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두 회사의 협업은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5월 두 회사는 하이의 인지기능 개선 및 관리 제품인 알츠가드를 연금대학 수강생들에게 소개한 바 있다. 양사는 노년층 인지건강 관리 및 임직원의 심리건강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교육기관을 비롯한 공공서비스 기관에 제공하는 데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우 하이 대표는 ”협업을 통해 당사 제품을 다양한 공공기관에 소개하고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우실 스타폴리오 대표도 “스타트업의 혁신성과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노력으로 좋은 협업을 이룰 수 있다”고 기대했다.
케어닥-강북삼성병원, 돌봄 협력 ‘순항’
시니어 토탈 케어 플랫폼인 케어닥과 강북삼성병원의 돌봄 협력이 순항 중이다.
두 기관은 ‘간병크레딧’과 ‘전문 간병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 중이다. 협력은 시니어 돌봄 전문 스타트업과 상급종합병원 간 이루어진 실험적인 첫 시도다.
특히 ‘간병크레딧’ 제도에 대해 병원 임직원 및 환자들은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해당 제도는 간병인 구인에 어려움을 겪는 병동 내 독거 어르신 및 취약 계층 어르신들에게 케어닥이 제공하는 전문 간병인을 배치해 무상 간병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간호사의 과도한 업무 범위를 경감해 간호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어르신에게는 신체 및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는 게 케어닥 측 설명이다.
강북삼성병원 사회복지공헌파트에 근무하고 있는 정혜숙 사회복지사는 “케어닥 간병크레딧 제도는 간호사들의 업무 로딩을 줄이고, 전문적인 환자 케어를 통해 회복에 대한 의지를 다지게 하는 등 환자와 직원 모두에게 꼭 필요한 사업”고 말했다.
‘전문 간병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높은 참여율과 교육 숙련도를 통해 1기 교육을 진행하며 순항 중이다.
박재병 대표는 “간병비 부담과 전문적인 케어서비스의 부재로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케어닥은 강북삼성병원과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를 토대로 상급종합병원과의 협업 범위를 넓혀가며 국내 간병 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I로 암 예후 유전자 식별 가능해졌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암AI디지털헬스학과 김준태 교수팀이 암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를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다차원 유전체 데이터에서 개별 예후 유전자 식별의 어려움을 극복코자 인공지능(AI)의 표상 학습과 전통적인 임상통계방법을 통합하는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이어 환자의 생존 위험도에 따라 예후 유전자를 추천해주는 메커니즘도 개발했다.
김준태 교수는 “암 예후 유전체 식별을 위해 일반적인 암 데이터 분석방법인 통계학과 새로운 방법인 인공지능을 통합해 접근법을 개발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박경숙 박사는 “향후 보다 빠르고 정확한 암 예후 유전자 식별이 가능하도록 후속 연구를 진행하고 암 진단 및 치료의 이해와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연구 결과는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chine Learning(이하 ICML)에 출판됐다.
모노랩스, ‘2023 아기유니콘 플러스’ 지원 사업 선정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모노랩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 아기유니콘 플러스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기업 가운데 글로벌화 및 예비유니콘이 가능한 20개사를 추가 선정하여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모노랩스는 작년에도 ‘아기유니콘200 육성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아기유니콘 플러스에 선정된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조사 및 분석, 해외 협력 파트너 발굴 등을 위한 글로벌 진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국내외 IR 매칭 등을 위한 VC 및 투자자 미팅 지원과 해외진출을 위한 멘토링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 참여 등 글로벌 진출 이후에도 성과 향상을 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모노랩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통해 지난 2020년부터 개인 맞춤건강기능식품 소분 서비스 ‘IAM’을 운영 중이다. 현재 온라인 자사몰, 약국 및 병원 20곳에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소태환 대표는 “아기유니콘 플러스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중국 진출을 포함하여 글로벌 사업 확장의 토대를 더욱 공고히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이아이트릭스,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에 바이탈케어 공급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가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들 산하 병원 3곳과 급성 상태 악화 조기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인 ‘AITRICS-VC(바이탈케어)’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병원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환자 상태 악화 발생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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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에 따라 은성의료재단 산하 좋은문화병원·좋은삼선병원·좋은강안병원은 바이탈케어를 도입,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중환자실 전실·심정지 예측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이번 은성의료재단과의 계약 체결로 부산을 비롯한 경상 지역 환자들에게 선진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부이사장도 “이번에 도입한 AI 솔루션을 통해 위급상황을 조기에 예측, 안전한 진료시스템 도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