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자동화 설비 전문기업 태성은 국내 PCB 업체의 MLB(고다층 메인보드 기판) 관련 미국 공장에 WET(습식) 설비를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습식 설비는 PCB 기판에 다양한 약품을 분사해 원하는 처리 효과를 내기 위한 설비다. 세정수를 이용해 기판 표면에 잔존한 약품을 세정 및 건조하는 과정도 수행한다.
태성은 이번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근 AI 관련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고다층기판(MLB) 등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에 적합한 고성능 반도체 PCB 수요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태성은 PCB 장비의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국내외 고성능 PCB 설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글로벌 대기업을 비롯해 해외 유수의 기업에 장비를 공급 중이다.
태성 관계자는 "고성능, 고품질의 PCB 생산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미국 시장에 장비를 공급하게 됐다"며 "전세계적으로 고성능 PCB 수요가 확대되고 2차전지, 카메라 모듈 등 신규 사업 확대가 가시화 되면서 향후 기업 성장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