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중동에 ‘K-시험 시스템’ 노하우 전파

걸프표준화기구(GSO)와 협약…숙련도 프로그램·표준물질 보급 협력

KTR가 중동지역 국가에 ‘K-시험 시스템’ 노하우를 전수한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는 19일 과천 본원에서 중동 걸프표준화기구(GSO)와 숙련도시험(PT)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O(GCC Standardization Organization)는 걸프협력이사회(GCC) 최고위원회의 결의에 의해 설립된 GCC 회원국과 예멘 등 총 7개국 정부 간 비영리 표준화 기구다.

김현철 KTR 원장(왼쪽)과 사우드 알 쿠사이비 중동 GSO 회장이 숙련도 시험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KTR는 GSO와 업무협약에 따라 중동지역 시험기관 등을 대상으로 숙련도 시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표준물질 보급사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KTR 관계자는 “현재 GSO 회원국은 한국인정기구(KOLAS)와 같은 GCC인정센터와 사우디 인정센터 등 총 2개 인정기구를 운영하고 있으나 아직 국제 공인 숙련도 운영기관이 없다”며 “해당지역에서는 지금까지 미국 ASTM 등 해외 숙련도 기관과 협력·위탁을 통해 숙련도 시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주요 숙련도 운영기관과 표준물질 생산기관은 KOLAS와 국제인정기구(ILAC)의 승인 및 국제상호인정협정 가입을 통해 숙련도 시험의 국제적 동등성을 확보했다.

KTR는 국내 최초 공인 숙련도 운영기관으로 KS Q ISO/IEC 17043에 따라 ▲역학시험 ▲화학시험 ▲전기시험 ▲조직병리학 ▲세포병리학 등 국내 최다 13개 분야(시험 6개 분야·메디컬 7개 분야)에서 숙련도 시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GSO와의 협약으로 중동지역에 K-시험 노하우를 직접 전파할 수 있는 협력체계가 마련됐다”며 “한국 최초 숙련도 운영기관으로서의 경험과 해외 숙련도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 시험시스템 전수와 표준물질 보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