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R, 中 SQI와 협약…중국 식품·화장품 수출길 넓혀

중국 대표 시험인증기관과 잇단 업무협약…중국 시험부담 낮춰

KTR가 국내 기업의 식품·화장품 중국 수출 확대를 돕기 위해 나선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원장 김현철)는 28일 중국 시험검사기관인 상하이시질량감독검험기술연구원(SQI)과 식품·소비재·화장품 분야 중국 국가표준(GB) 시험인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국내 식품·소비재·화장품 등 기업이 KTR를 통해 GB 인허가를 신청하면 소요비용 20% 감면과 소요기간 단축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현철 KTR 원장(왼쪽)과 왕후 중국 SQI 원장이 중국 국가표준 시험인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표준인 GB는 중국 내 산업 전 분야에서 적용되는 규정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면 준수해야 한다.

KTR는 또 30일, 중국 칭다오에서 칭다오해관기술중심(TCQC)과 화장품 시험과 허가 등록 서비스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TCQC는 최근 중국 공인 화장품 시험소로 지정받은 곳으로 한국 식약처 지정 국외시험검사기관이기도 하다.

협약을 체결한 후 KTR를 통해 중국 화장품 허가등록을 신청하면 샘플 통관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최근 위생허가용 샘플이 중국 해관을 통과하지 못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등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장품 수출기업을 직접 도울 수 있게 된다.

김현철 KTR 원장은 “중국 내 규제 강화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기 위해 중국 대표 시험인증기관을 직접 찾아 협력 사업을 발굴 중”이라며 “특히 시험성적서 상호인정, 공장심사, 시험비용 감면 등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담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