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6월 물가 전년比 2.8%↑…2%대 진입

식품 및 에너지 제외한 근원 물가 3.5% 상승

금융입력 :2023/07/19 08:27

캐나다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월 대비 2.8% 상승하며 2021년 3월(2.2%)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달 CPI를 발표하며 이와 같이 밝혔다. 캐나다의 6월 CPI(2.8%)는 지난 5월 기록한 3.4%에서 0.6%포인트 떨어진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3.0%) 역시 밑돌았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3.5% 상승했다.

지난달 캐나다 CPI가 2.8%를 기록한 건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목표치(2%)에 근접한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픽사베이)

프랭클린 템플턴 투자 솔루션의 부사장이자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마이클 그린버그는 “캐나다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분명히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더 영향력 있는 핵심 지표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맥켄지 인베스트먼트의 줄스 부드로 고위 경제학자는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아직 2.0%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을 더 낮추는 것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한국의 CPI와 근원 CPI가 각각 2.7%, 3.5%를 기록한 것을 놓고 봤을 때 양국의 물가상승률 추이는 비슷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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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의 통화정책은 차이가 있다. 지난주 캐나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종전 대비 0.25%포인트 올린 5.00%로 확정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4.25%포인트 올린 후 4월까지 3회 연속 동결했으나 6월부터 다시 인상하는 추세다.

한국의 경우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기준금리를 3.00% 인상 후 이번달까지 4회 연속 동결해 3.50%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