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최성봉(1990~2023)이 온갖 영욕의 세월을 뒤로 하고 영면에 들어갔다.
최성봉의 발인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사망 후 26일 만이다. 고인은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치고 경기도 남양주시 에덴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최성봉은 지난달 20일 서울 역삼동의 자택에서 향년 33세의 나이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봤다. 시신을 인계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서울 소재 병원 장례식장 냉동고에 안치돼 있었다. 고인의 안타까운 사정에 A씨가 사비를 들여 장례를 주관하면서 마지막 길을 배웅할 수 있게 됐다. 전날 조문객들을 받았다.
고인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세살 때 친부모에게 버림받아 고아원에 맡겨지는 등 역경을 이겨내 한 때 '한국의 폴 포츠'라 불렸다. 하지만 거짓 암 투병으로 모금 활동을 한 사실이 알려졌고 파장이 커지자 거짓임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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