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새롭게 선보이는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첫 생산이 미국 텍사스주 기가팩토리에서 시작됐다고 자동차매체 일렉트렉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최초의 사이버트럭이 생산됐다”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직원들이 안전모를 쓰고 사이버트럭 주위에 몰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테슬라가 공급업체에 오는 10월 초 사이버트럭 생산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에, 이번 생산 개시는 기존 일정보다 다소 이른 것이라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2019년 사이버트럭을 최초로 공개하며 늦어도 2022년 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여러 번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4월 1분기 테슬라 실적 발표 자리에서 사이버 트럭이 올해 3분기 말 정도부터 예약자들에게 배송될 것이라고 밝히며, “올해 여름부터 사이버 트럭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사이버트럭 사전 예약자들은 약 150만 명으로 알려져 있다.
사이버트럭은 타 테슬라 모델과 다르게 제조 과정이 복잡하다. 특수 용접 기술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트럭은 내구성을 강화하고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해 외벽 형태로 제작됐다. 30배 초고경도 냉간압연 스테인레스 스틸 구조의 외벽으로 구성됐고, 테슬라 아머 글라스 부품도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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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이버트럭의 생산 공정이 까다롭고 대용량 배터리 팩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사이버트럭이 테슬라에 어느 정도의 수익성을 가져다 줄지는 의문이라고 도이치뱅크 이매뉴얼 로스너 분석가는 평했다.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서 사이버트럭이 경쟁하게 될 모델은 포드의 베스트셀러인 F-150 라이트닝, 제너럴모터스(GM)의 GMC 허머, 리비안의 R1T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