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아기 숟가락’ 달라고 하면 안 되나요?”

'아기 숟가락' 달라하자 옆 테이블 "저러니 맘충 소리 듣지"

생활입력 :2023/07/13 10:00

아이들과 함께 식당에 가서 '아기 숟가락'을 달라고 하자 '맘충' 소리를 들었다는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식당에서 맘충소리 들어서 싸웠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본)

글쓴이 A씨는 "친구랑 저, 저희 아이들과 함께 식당에 밥 먹으러 갔다. 일부러 사람 없는 두 시쯤 갔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메뉴를 시키고 애들 밥을 먹이는데 종업원에게 아기 숟가락이 있는지 물어봤다. 종업원이 외국인이라 (아기 숟가락을) 이해를 못하는 거 같아서 주방 쪽에 가 다시 물어봤다. 주방에 가서 물으니 있다고 해 두 개만 달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숟가락을 받고 자리에 돌아왔을 때 귀를 의심했다.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20대 사람들이 '저러니 맘충 소리 듣지'라고 하더라"며 “아기 숟가락을 사오라고 난리 친 것도 아니고 주방에 가서 받아온 건데 내가 왜 '맘충'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눈물이 난다”고 덧붙였다.

화가 난 A씨는 옆 테이블에 "너는 대낮부터 술 마시고 남한테 대놓고 시비 거는 걸로 봐서 무효인간이다"라고 했고 상대방은 "미친x, 맘충, 애xx 있는 게 유세"라고 맞받아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너 같은 사람 때문에 요즘 사람들이 애를 안 낳는 거다"라고 말하며 싸움은 더욱 커졌고, 결국 식당 사장이 나와 중재했다고 전했다.

A씨는 "그 테이블은 나갈 때까지도 욕을 하고, 애들 보고 '체해서 디x라' 라고 하고 갔다. 밥맛이 다 떨어져서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사장님 내외가 아이들에게 사탕주면서 오히려 본인들이 미안하다고 하더라. '아기 숟가락 있냐'고 물어본 게 맘충이냐. 없다고 했으면 어른 숟가락으로 먹일 생각"이었다며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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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기 숟가락이라는 말을 써본 적이 없어서 낯설긴 하다. 다음부턴 작은 숟가락 있냐고 물어봐라", "저런 애들이 나중에 맘충짓 한다", "차라리 애들 수저통을 들고 다녀라"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