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청소년들의 정보기술(IT) 활용 능력을 기르고, 정보 격차를 줄여 사회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서울특별시 장애청소년 IT 챌린지’가 23일 성공적으로 끝이 났다.
서울 중구 동국대학교 신공학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중고등학생, 전공과, 특수학교 재학 중인 24세 이하 장애청소년 70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서울특별시장애인재활협회와 동국대학교 SW교육원이 공동 주최하고, 지디넷코리아와 엑스오비(EXOB), 에스에스알, 서초유스센터, 국립시각장애교육지원센터가 후원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IT 경진대회는 ▲eTool(엑셀·파워포인트) ▲eLifeMap(정보검색) ▲eContents(영상제작) ▲eCoding(자율주행 자동차) ▲eCoding(오조봇) ▲eCreative-IoT(사물인터넷) 6개 분야로 나눠, 장애청소년들이 경합을 벌였다.
IT챌린지에 참여한 장애청소년들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LG전자가 후원하는 ‘글로벌 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대회 결과 서울농학교 기건우·노예림·박시온 학생 등 26명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대회 대상인 IT리더에게 수여되는 서울특별시장상은 계성고등학교 강민재 학생과 송경륜 지도교사가 차지했다.
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후원처에서 제공하는 부스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엑스오비는 인공지능(AI) 제품 체험 코너를, 서초유스센터는 3차원(3D) 펜 체험과 즉석사진, 가상현실(VR) 영상 관람 프로그램을 각각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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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시각장애교육지원센터에서는 AI 레고 코딩으로 참가자들 눈길을 끌었다. 협회 측은 캐리커쳐와 페이스 페인팅 세션을 꾸려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행사를 주최한 서울특별시장애인재활협회 손학 회장은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첫 경진대회였다”며 “앞으로도 장애청소년들이 IT를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