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불안감↑…식품업체 "현상봐서 대응"

간편식·밀키트 제조사 "일본 수산물 활용 경우는 없어"

디지털경제입력 :2023/06/22 14:24

정부가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괴담'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부 시민들에게 먹거리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간편식이나 밀키트 제조 식품업체들은 이에 대한 강도높은 대비책은 마련하지 않았으며, 현상을 봐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22일 CJ제일제당·대상·롯데웰푸드 등 먹거리를 제조하는 식품업계들은 아직까지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에 관한 불안을 차단하기 위한 특별한 대비책은 세워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당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 수산물을 지금도 사용하는 먹거리는 유통되고 있지 않다"며 "원전수 오염이 어떤 여파를 미칠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방출 후 현상을 본 후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천일염을 구할 수 없다는 문구가 부착됐다.

만약 업체가 사전적 대응 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원전수로 바다가 오염돼 소금도 먹을 수 없는 지경이 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마트에선 소금 품귀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6~7월 소금 공급 물량은 12만톤으로 평년 6~7월 약 5만톤에 비해 2.4배나 상회한다. 하지만 주거밀집 지역 슈퍼마켓에서 천일염은 물론이고 맛소금도 부족한 상태다. 특히 꾸준히 늘어난게 아니고 이슈 이후 급증했다는 점에서 소금 사재기가 있음을 방증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일본 수산물을 쓰는 것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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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대상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후쿠시마 오염수로 국산 소금 생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암염이나 호수염을 대체제로 사용한다거나 아시아권이 아닌 유럽권 수산물을 수입해 사용하는 방법 등에 대해 고려하고 있고, 먹거리 안전성 제고를 위해 대상 연구시설 '대상 이노파크'서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아직까지 관리 강화를 한 것은 아니며 현상을 봐서 대응해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