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미국 식품업체 '럭키푸즈(Lucky Foods)'를 인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럭키푸즈는 2000년 설립된 아시안 식품 전문회사로 미국 오리건주에 위치해 있다. 럭키푸즈의 전체 사업 3분의 2 수준이 '서울' 김치가 차지하고 있다.
대상은 지난 3월 자회사 DSF DE에 3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투자금으로 럭키푸즈 지분 100%와 보유 시설을 모두 인수했다.
![](https://image.zdnet.co.kr/2023/06/19/1808377a80daafb6e6ca72a28b317452.jpg)
대상은 럭키푸즈 인수로 미국 김치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상 이경애 식품글로벌사업총괄 중역은 "이번 인수로 미국 김치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며 ”럭키푸즈의 제품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현지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지난해 완공한 LA공장에 이어 미국 현지 식품업체를 인수하며 생산기지를 추가 확보하게 됐다. 대상은 이번 럭키푸즈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사업의 핵심 카테고리인 김치를 비롯해 소스류, HMR 등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럭키푸즈에 대한 공장 증설 및 설비 투자도 단행한다. 코로나19 이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달성한 서울 김치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공장의 자동화 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 영업조직을 강화하고, 마케팅과 R&D를 강화해 서울 김치를 비롯한 소스류, 스프링롤 등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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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김치, 고추장 등 한식을 중심으로 냉동, 냉장, 상온 등 모든 카테고리에서 핵심사업을 구축하고 신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대상㈜ 종가 김치는 현재 미주와 유럽, 대만과 홍콩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지난해 초에는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한 바 있다. 미국 현지에 대규모 김치 생산 설비를 갖춘 국내 식품기업은 대상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