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산 엑스포 유치' 경쟁 PT 연사로 직접 나선다

205명 경제사절단과 파리 순방…가수 싸이도 BIE 총회 참석

디지털경제입력 :2023/06/19 13:45

프랑스·베트남 순방길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이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연사로 나선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해 20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BIE 총회에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연사로 나서 영어로 연설할 예정이라고 전날 밝혔다. 

[성남=뉴시스] 홍효식 기자 = 4박 6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에 나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전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과 함께 PT에 나서는 발표자 명단도 공개됐다. 가수 싸이와 학계·스타트업 대표 두 사람에 이은 한국 측 마지막 연사로 연단에 선다. 성악가 조수미씨, 걸그룹 에스파나 멤버 카리나 등은 영상으로 등장해 힘을 싣는다.

이번 총회는 오는 11월 개최지 선정 투표를 앞둔 마지막 PT다. 투표권을 가진 BIE 179개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이번 BIE 총회는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분수령으로 평가받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직접 파리에 총집결한 것도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경쟁 PT에 참석한 후 이튿날인 21일 공식 리셉션 주최 등을 통해 부산월드엑스포의 강점과 차별화된 비전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또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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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BIE 총회에 참석하는 유치위원회 관계자와 기업인 등은 블랙핑크와 엑스포 로고를 입힌 대한항공 특별 임시편 항공기를 통해 파리로 건너간다.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는 우리와 함께 경쟁 PT를 치른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지난 16일부터 파리에 도착해 활발한 외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는 23일까지 머물며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