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건강] 비만이 무서운 이유 알려드립니다

생명 위협 만병의 근원...다이어트를 개인 노력 치부 말고 전문 치료 이뤄져야

헬스케어입력 :2023/06/12 11:01    수정: 2023/06/12 11:12

비만 환자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만이 여러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큼 제때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권고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비만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수는 지난 2017년 1만4천966명에서 2021년 3만170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이 기간 동안 비만으로 인한 병원 입원환자 비중도 병원 진료 환자의 약 5% 가량을 차지했다.

실제 비만으로 인해 유발되는 질환은 당뇨병·고혈압·이상지질혈증 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질환·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와 함께 위장관계질환·통풍·골관절염·각종 비뇨생식기계질환·암 등의 위험도 높아진다.

사진=픽사베이

비만일수록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데, 체질량지수가 1kg/㎡ 증가할 때마다 당뇨병 발생 위험은 20%씩 높아진다. 정상 체중보다 비만해지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5배~13배 높아진다.

또 비만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이 2배 높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높으며, 비만 단계가 진행할수록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고혈압이 동반될 위험이 남녀 각각 2.5배, 4배 더 높다.

이밖에도 비만은 고혈압·심부전·폐색전증·뇌졸중·이상지질혈증 등 동반 질환에 의한 사망률과 관상동맥질환 자체에 의한 사망 위험도 높인다. 비만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보다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이 64% 더 높다는 보고도 있다.

아울러 비알코올성지방간, 위식도역류질환, 천식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관절에 가해지는 물리적인 힘이 증가해 골관절염을 발생시킨다. 특히 무릎 골관절염의 경우 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더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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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준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비만클리닉 교수는 “비만으로 인한 남성 암 사망자가 약 14%, 여성 암 사망자는 20%였다”라며 “대장암·간암·담도암·전립선암·신장암·갑상선유두암·소세포폐암·비호치킨림프종·흑색종 등의 발생 위험이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이어트를 위해 병원에까지 가야 하나 생각할 수 있지만,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 되는 대사증후군 질환으로 여러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병원에서 진료를 통해 체계적인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