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불륜이었으면"...동호회 나간 남편, 알고 보니

생활입력 :2023/06/09 10:35

온라인이슈팀

처음엔 불륜인 줄 알았지만 알고 보니 사이비 종교에 빠진 남편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TV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양나래 이혼 전문 변호사 차라리 불륜인 것이 더 낫겠다는 마음이 생길 정도로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서울=뉴시스] '세치혀' 2023.06.08. (사진 = MBC TV 제공)

양나래는 40대 중반의 가정적인 남편이 자전거 동호회에 나간 뒤부터 변하기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저녁 시간 전에는 꼭 들어오던 남편이 오후 10시가 넘도록 들어오지 않았다. 운동 후 돌아왔을 때도 씻고 온 듯 뽀송뽀송했다. 게다가 그는 저녁마다 휴대폰을 손에서 떼지 않았다.

이런 남편을 보며 아내는 불륜을 의심했다. 주말에 자전거를 탄다며 나간 남편을 미행했다. 남편은 나가던 중 불륜녀로 의심되는 20대 초반의 여성과 30대 초반의 여성을 차에 태웠다.

세 사람은 함께 수상한 집에 들어갔디. 1시간을 기다려도 남편과 두 여성이 나오지 않아 애가 타던 그때, 문이 열리면서 남편과 두 여성을 포함해 사람들이 우르르 쏟아져나왔다.

의아한 상황에 결국 아내는 남편에게 달려가 다짜고짜 "당신 여기서 뭐 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남편은 "우리 가족들 잘되라고 기도하는 곳"이라고 답했다. 양 변호사는 "그곳은 사이비 종교 모임이었다"고 설명했다.

남편이 동호회 여성에게 포교 당해 거짓말을 한 뒤 사이비 종교 모임에 나갔던 것이다. 심지어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데 써야 한다'며 온갖 대출까지 받아 바친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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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변호사는 "불륜인 게 낫겠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며 결국 아내는 이혼 소송을 선택했다고 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