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에서 빠질 수 없는 고춧가루 가격이 상승세다. 지난해 고추 재배 지역이 줄어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 때문이다.
올여름 많은 비가 예상돼 고추 작황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고춧가루 가격 전망도 어둡다. 유통업계는 올해 고추 작황 결과를 보고 추후 물가 안정 대책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고춧가루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
건고추 가격이 올라서다. 5월 건고춧값은 전년 동기 대비 14.9% 뛰었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농넷) 7일 기준 건고추는 1만2480원(600g)에 거래 중이다. 농넷은 건고추가 186일 오르고 있어 '상승심각' 단계로 분류하기도 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춧가루는 8월 수확한 홍고추를 말려 통상 1년 동안 유통하는데, 올해 5월 말 기준 지난해 재고량 9000톤 내외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며 "2021년 작황이 좋아 시세가 떨어지자 지난해 재배 면적이 평년 대비 3.5% 감소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엔데믹 이후 외식 증가로 고춧가루 사용량이 늘면서 재고가 소진돼 햇홍고추가 나오기 전 시세가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많은 비도 예고됐다. 기상청이 지난달 발표한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해 7월 강수량이 평년(245.9~308.2㎜)보다 많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에 달한다. 6월과 8월은 평년(101.6~174㎜/225.3~346.7㎜)과 비슷할 확률 50%, 많을 확률 30%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보통 수준의 장마면 문제없지만 비가 계속 몰아서 온다면 병때문에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올해 8~10월 사이 나오는 고추 작황에 따라 향후 1년치 고춧가루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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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7월부터 햇고추가 나오기 시작한다"며 "올해 햇고추 생산을 보고 물가를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