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가 볼보의 전기차 전문 자회사 폴스타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폴스타 3' 모델에 지능형 헤드램프 모듈을 공급한다.
8일 ZKW에 따르면 폴스타 3의 헤드램프에는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정밀하고 매끄럽게 제어하는 '미러Z' 기술이 적용됐다. 이 헤드램프에는 130만 화소의 마이크로미러 소자가 적용돼 주행 속도뿐 아니라 날씨 등 외부 환경에 따라 헤드램프 빛의 세기와 높이 등이 알아서 조절된다.
마이크로미러는 차량용 조명에 사용되는 레이저 빔이 더 정확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또 전면 카메라를 통해 다가오는 차량을 감지하고 스스로 조명을 조절해 마주 오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폴스타 3의 조명은 오스트리아 비젤버그와 중국 다롄 사업장에 위치한 ZKW 공장에서 제조된다. 차량 자체는 청두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빌에서 제조된다. 폴스타 3는 올해 3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ZKW는 중형 세단인 '폴스타 2' 모델에 프리미엄 LED 헤드라이트를 공급하는 등 폴스타와 긴밀히 협력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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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슈테거 ZKW CEO(최고경영자)는 "폴스타 3의 헤드램프 시스템은 ZKW의 최신 기술과 혁신 기능을 결합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며 "주행 안전성과 사고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가 2018년 인수한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사업을 담당한다. 고객사로는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