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싱크탱크 "중국 반도체 기술 과소평가 금물"

中 183조 규모 반도체 투자 준비 중

홈&모바일입력 :2023/06/06 10:29    수정: 2023/06/06 12:32

미국의 대중국 견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첨단 반도체 기술을 과소평가하면 안된다는 기술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관련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이 자체적인 공급망과 기술력으로 첨단 반도체를 개발·제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자문사 더퓨처럼그룹의 최고경영자(CEO)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다니엘 뉴맨은 "차세대 기술을 구축하고, 후발 기술 일부를 활용해 중요 제품 제작 방법을 찾는 중국의 능력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의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 부회장인 폴 샤례는 "장기적으로 볼 때 중국이 기술 발전을 이룰 것으로 생각한다"며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은 심화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금지했다. 미국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채우지 말라는 뜻을 내비쳤다. 

중국 기술 기업은 이러한 상황에서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 성장 방향을 찾고 있다. 화웨이, 알리바바는 소수의 반도체로 최첨단 인공지능(AI)을 개발하고, 단일한 하드웨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서로 다른 반도체를 활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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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은 1조위안(약183조6천억원) 규모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달 말 대만 컴퓨텍스에서 "중국의 반도체 투자가 상당히 크다"며 "중국에 많은 GPU 스타트업이 있고, 미국의 견제를 계기로 자국 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