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치다가 없어진 골프공, 이른바 '로스트볼'을 건져서 한 달에 600만원가량 버는 40대 대표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유튜브 채널 '탐구생활-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 채널에는 '남들 골프칠 때 골프공 주워서 파는 49세 대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방송에는 골프장에서 로스트볼을 수거하는 김정훈 이글스 골프 대표가 출연했다. 오후 7시 골프장에 등장한 김 대표는 산소통 등 장비를 정비하는 등 해저드에 들어갈 준비를 시작했다.
잠수 경력이 8년이라고 밝힌 김 대표는 "로스트볼 사업을 시작한 지는 불과 3년밖에 안 됐다. 그전부터 돈이 좀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아는 지인이 한다고 해서 따라갔다"며 "해보니까 앞에 시야만 안 보일 뿐이지, 괜찮을 것 같았다. 처음에는 (골프장으로부터) 퇴짜도 많이 당했다. 지금은 30~40군데 거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쿠버다이빙 자격증만 있으면 할 수 있다. 하루 4시간, 한 달에 20일 일해서 받아 가는 돈이 600만원가량 된다. 본업을 갖고 있으면서 이 일을 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 대표와 같이 일하는 잠수부는 "많이 벌 때는 한 달에 500만~600만원 번다"고 전했다.
골프공 줍는 작업이 야간에 이뤄지다 보니 오래 일하진 못하고, 공기탱크를 고려해 욕심부리지 않고 하루에 약 4시간씩 일한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이날 5시간 동안 일해서 건져 올린 골프공은 1000개씩 담긴 포대자루가 10개에 달했다. 김 대표는 "이 정도면 잠수부 일당도 지급하고 (수입이) 괜찮은 편"이라고 했다.
이렇게 수거된 볼은 세척 과정을 거쳐 골프 연습장 등에 되 판매된다고 한다. 로스트볼 단가에 대해 김 대표는 "공마다 다르다. S급하고 A급은 1000원 이상, B급 정도는 500~600원선, C급은 거의 200~300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튜버가 "로스트볼로 판매되는 게 대략 평균 800원이라고 하셨는데, (오늘 수거한 골프공이) 1만개니까 판매가로는 대략 800만원정도 되는 거냐"고 묻자, 김 대표는 "맞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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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로스트볼 수거가 계절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겨울은 아무래도 잠수하기 힘들다. 그래도 (수입이) 겨울나기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