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현지에서 축구팬들의 인증샷 명소로 꼽히던 손흥민 벽화가 갑자기 사라져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31일 한 영국의 축구 팬은 자신의 트위터에 손흥민 벽화가 있던 자리의 비포·애프터 사진을 올리고 "처음으로 손흥민 벽화를 보러 왔는데 투팍으로 교체돼 있다. 믿을 수가 없다. 누가 그랬지?"라는 글을 올렸다. 투팍은 지난 1996년 총기 사고로 사망한 미국의 전설적인 래퍼다.
해당 벽화가 있는 곳은 영국 북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약 1.1㎞ 떨어진 스톤리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지난해 6월 벽화가 '그나셔'가 직접 그린 그림을 게재하면서 인증샷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아시아 선수가 런던 거리에 벽화로 남겨진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 당시 크게 화제를 모았고, 지난 1년 동안 수많은 축구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손흥민의 벽화가 교체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는 가운데 팬들 사이에서는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해서 분노한 팬들이 바꾼 거 아니냐"는 의견이 나도기도 했으며, "원래 예정됐던 전시 기간이 한참 지났는데 이제야 정리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한 팬은 손흥민의 얼굴에 마구 낙서가 돼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누가 이렇게 해놔서 어쩔 수 없이 교체된 것 같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관련기사
- 이순자 "며느리, 병든 아들 사지로 몰아"...전우원 "모른 척한 건 할머니"2023.06.02
- 탑, 빅뱅 글자에 'X' 표시…"이렇게 상처 주나" 팬들 충격2023.06.02
- [영상] 외국인에 '묻지마 발길질'한 중년 여성2023.06.02
- "조폭보다 더해"…중1 허벅지에 '20㎝' 문신 새긴 동네 형2023.06.02
한편 2022~2023시즌을 마친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팬들의 환대 속에 입국한 손흥민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2일 소집되는 대표팀에 합류해 페루(6월 16일), 엘살바도르(6월 20일)와의 평가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제공=뉴스1